상세설명 : 바이삼공은 이탈리아 요리점입니다. 물론 이탈리아 음식을 팔고. 파스타도 있고 스테이크도 있습니다. 없는 건 와인 뿐입니다. 대신 바이삼공은 이탈리아 요리와 어울리는 전통주를 판매합니다. 낯선 조합이지만 매끈한 앙상블을 이룹니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와 우리의 증류주가 특히 그렇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의 요리는 화덕에 참나무를 쪼개 넣어 불을 때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나무가 타면 향긋한 견과류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연기는 고기에 깊이 스며들며 공간을 훈훈하게 데우고 조리가 끝난 스테이크는 뜨듯하게 달군 돌 위에 투박스럽게 올려집니다. 고기에는 땀방울 같은 육즙이 맺히고 지방은 슬쩍 녹아 엄청나게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여기엔 투명한 증류주를 함께 마셔야 합니다. 제주도에서만 만든다는 허벅주가 특히 좋으며 한 모금 머금으면 그 궁합에 매료됩니다.